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초등생 33% 알레르기 비염- 22% 아토피

민노당, 학교공기질과 환경성질환 상관관계 밝혀

민주노동당이 전국 4개 지역, 총 44개 학교 및 보육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과 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아동의 33.4%가 알레르기 비염, 22.0%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학교 보건환경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올해 6~7월, 전국 4개 지역(서울, 대전, 대구, 포항)의 31개 초등학교와 13개 보육시설에 대한 실내외 공기질 측정과 이 시설에 다니는 183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성질환 실태 조사결과를 1일 발표했다.
 
환경성질환에 대한 아이삭(ISSAC) 조사결과, 6~12세 초등학생들 중에서 지난 1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아이는 33.4%,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는 22.0%로 조사됐으며,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의 유병율은 각각 12.2%와 5.5%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 아이삭(ISSAC) 연구와 비교하면, 알레르기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알레르기 피부염의 경우 일생동안 유병율은 130%, 지난 1년 유병율은 104% 증가한 수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었는데 그 수준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100만명당 6명꼴로 암을 일으키는 정도인 0.98㎍/㎥로 나타나 벤젠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민노당은 이번 조사연구 결과는 그간의 심각성에 불구하고 아토피 문제는 외면되거나 학술적 연구의 대상이었을 뿐, 정치적 의제로 다루어지지 못한 것을 정기국회에서 집중적으로 거론해 아토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밝히고 정부차원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정치적 실천으로 9월 중 학교보건법(최순영 의원), 실내공기질관리법(단병호 의원) 개정안 발의 계획도 밝혔다.
 
한편 민노당은 오는 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아토피 스탑 프로젝트 심포지엄’을 개최, 조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발표, 환경보건정책 전담기구에 대한 토론, 학교보건법 및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