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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악조건… R&D비용은 크게 ‘증가’

매출대비 10%이상 투자 제약사 3곳서 9곳으로 늘어나


제약업계가 약가인하로 인한 경영악화의 위기에서도 R&D투자는 오히려 늘리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상장제약사 50곳의 1분기 R&D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의 6.3% 수준을 투자하던 것에서 올해는 1.6% 오른 7.9%를 연구개발분야 예산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의 10%이상을 R&D에 투자한 업체는 50곳 가운데 LG생명과학, 유나이티드제약, 셀트리온 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무려 9곳이 10%대를 넘겼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의 2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이 올 1분기에만 177억원을 사용하며 매출액의 20.7%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의 9.5%를 투입했던 한올바이오파마가 올 1분기에는 두배가량인 18%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업계에서 높은 R&D투자를 보이고 있는 안국약품과 유나이티드제약도 1분기 매출액의 12%를 R&D투자에 지출했다. 이들은 각각 40억원, 43억원을 투자했으며, 안국약품의 경우 전년 9.7%에서 3.2% 늘어난 12.9%를 사용했다.

업계 매출 상위그룹인 동아제약, 대웅제약도 지난해와 비교해 투자비용이 훨씬 늘었다. 대웅제약은 전년 126억원에서 약 80억원이 증가한 20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1분기 매출 대비 11.6%에 달하는 수치다.

동아제약도 전년 180억원에서 60억원가량 늘어난 243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매출액의 11.1%수준의 지출이다.

보령제약과 종근당도 각각 79억원, 104억원을 투자하면서 매출액의 10%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지난해와 비교해 R&D투자가 큰 폭 상승한 회사다. 일동제약은 올 1분기 매출의 9.3%인 6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제약도 지난해 3.1%에 불과하던 R&D투자비율을 올해는 8.6%까지 끌어올리면서 연구개발분야 투자가 높은 업체대열에 들어섰다.

또 근화제약, 대한뉴팜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R&D비율을 3%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매출의 11.1%를 연구개발에 사용했던 셀트리온은 올 1분기 4억원만 책정하면서 4.7%로 급감했다.

슈넬생명과학도 전년 8억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의 6.7% 차지했던 비율이 올 1분기는 3억원으로 감소하면서 5.8%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