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냉동 보관중이던 혈액을 해동후 즉시 수혈해야 했던 것을 2주간 냉장 보관할수 있는 기기를 도입 함으로써 희귀혈액 보관 관리체계가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냉동 보관중인 혈액을 해동후 보관이 어려워 즉시 수혈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화기기인 Haemonetics ACP 215를 도입키로 함으로써 향후 희귀혈액 관리체계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적혈구의 경우 유효 보존기간이 35일에 불과하고, 희귀혈액은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발생할 때까지 장기간 혈액을 보존해야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희귀혈액 보관을 위해 글리세롤을 첨가해 냉동시킨후 최대 37년까지 장기보관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 발생시 동결보관 중인 혈액을 해동과 함께 글리세롤을 제거한 후 24시간 내에 수혈을 실시해 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도입한 방법은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혈액을 외부에 노출시켜 오염시키지 않고 폐쇄환경에서 Haemonetics ACP 215을 이용해 해동시키기 때문에 해동후 2주일간 냉장 보관을 해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방법을 도입한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의 정옥주 의무관리실장은 지난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2005 국제수혈학회에서 "냉동 적혈구를 해동 세척한 후 적혈구 회수율이 78.9~88.8%였으며, 그후 냉장 보관하면서 K+, LDH, 삼투압, 비중 등을 측정한 결과 2주 후까지 안전하다는 것이다.
적십자사는 이 방법을 이용해 Rh- 혈액 등 희귀혈액의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남부혈액원에 희귀혈액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