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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복지부, 전문가에 문호개방 내부역량 강화

김근태 장관, 홈페이지 통해 의지 밝혀

사회의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지부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김근태 장관의  의견이 제기됐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우리시대의 모수(毛遂)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춘추전국시대 조나라의 '모수'라는 선비 얘기를 비유하고 "복지부도 이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인재를 찾아 나서야할 때"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마케팅이나 사업기획, 인재육성, 법률, 통계, 정보화 등 분야에 대해 복지부가 외부에 문호를 크게 개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민간기업, 연구소 등에서 일하는 분 중 필요한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경제부처를 비롯해 타 부처의 공무원 중 국민통합에 관심이 있고 능력까지 있다고 판단되면 혜택을 부여해서라도 각별히 모셔올 계획”임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일환으로 “얼마 전부터 조심스럽게 직원들에게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복지부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내부 역량강화와 함께 외부에도 문호를 활짝 열어야 한다고 보는데 견해가 어떠냐?”고 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 장관은 솔직히 직원들이 내켜하지 않을텐데 하며, 은근히 신경 쓰였던 것도 사실이나 최근 복지부의 역할이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 인력충원의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만, 그 의도와는 달리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자백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직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부에 적극 개방하면 그만큼 승진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승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상이며, 명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 글에서 "민간영역에 있는 핵심인재에 대해, 공직사회는 민간 기업에 비해 급여가 낮은 반면, 사명감과 명예를 보상으로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국민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분은 두손 높이 들어주십시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