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업계 처음으로 매출 9000억원대를 달성했다.
동아제약은 2011년 매출이 전년 보다 7.1% 증가한 90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박카스 매출상승과 ETC 제품의 선방, 해외수출증가, GSK-바이엘 등과의 제휴효과 등이 매출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1130억원 대비 15.9% 감소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GSK, 바이엘과의 제휴 품목의 매출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8% 감소한 602억원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ETC의 경우 전년 4813억원보다 3.2% 늘어난 49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게 증가한 부분은 OTC와 해외수출 부분이다. 동아제약의 지난해 OTC매출액은 2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271억원과 비교하면 14.1%나 증가한 수치다. 해외수출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R&D투자 증대를 통해 다가올 약가인하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올해 R&D비용을 매출액대비 10%이상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의 8% 수준인 742억원을 투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약가일괄인하 제도 시행이 임박해 경영실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대형품목 박카스의 매출성장과 신제품 ‘모티리톤’, ‘플리바스’ 등의 블록버스터 등극, GSK-바이엘과 전략적 제휴 성과, 해외시장 성과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계중심의 영업’에서 ‘임상과 학술활동에 집중한 근거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