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분야 해외학회 지원자 과열, 자격 강화한다

비뇨기과학회, 선발안될 경우 본인전액부담 동의 요구

해외학회 참가 지원자들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자, 학회가 회원들의 참가지원 신청 지침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최근 2012년 해외학회 참가지원 지침을 변경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신청자는 학회 참가등록 증빙서류, 항공 및 숙박 예약확인증, 초록채택확인 서류를 모두 갖춰야지만 신청을 할수 있다.

특히 신청 후 선발되지 않는 경우, 신청하는 데 소요된 경비와 학회 참석에 소요된 경비는 본인이 전액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동의해야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회원으로서 Korea Journal Urology의 기여도와 학회가 개최하는 학술ㆍ연수대회에서의 활동 여부 등 대한민국 비뇨기과학 발전에 기여한 정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학회 관계자는 "과열되는 학회 참가 신청으로 인해 불필요한 경쟁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회원 간의 갈등ㆍ잡음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제한된 외부 지원을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분배해 의료계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원 대상자 측과 지원자 측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장기적 측면에서 시행하는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경쟁이 발생했을 때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학회발전 기여도에 따른 점수항목을 세분화했다. 회원은 세부점수표를 통해 자신이 어느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자가진단할 수 있다.

기준에 따르면 대한비뇨기과학회지 게재 점수에 대한 배점은 최대 30점이다. 신청일 이전 3년간 비뇨기과학회지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경우는 1편당 5점, 신청일 이전 2년간 SCI(E)급 잡지에 발간된 논문에서 Korean Journal of Urology의 논문을 인용한 경우에는 1편당 3점이다.

비뇨기과학회의 업무기여도와 학술활동 기여도에 따른 활동점수에 대한 배점은 최대 20점이다.

현직회장과 차기회장, 역대 회장과 역대이사장, 역대명예회장은 15점이 부여된다. 전현직 상임이사와 이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임기별로 3점씩 최대 15점까지 인정하며, 이 외에 상임ㆍ특별위원회 위원이 아닌 회원 중 최근 3년 이내에 당해 위원회 업무에 참여한 회원은 회당 2점이다.

학술 활동 기여도는 신청일 이전 3년간을 기준으로 학회가 직접주최하는 학술 연술대회의 발표자와 강사, 패널리스트 등에는 회당 2점을, 초록 주저자에는 회당 1점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이전에 국제학술대회 지원을 받았는지, 비뇨기과와 관련 분야에 있어 사회공헌도나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대외활동을 했는 지 등 여부를 판단해 점수가 주어진다.

한편, 앞서 비뇨기과학회는 점점 과열양상을 띠는 해외학회지원 참가신청을 두고 관련 규약이 강화된만큼 본인의 자격여부를 판단해 신중히 신청을 해달라며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