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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 적자심각…수가현실화 절실”

대구가톨릭의대 박정한교수, 국회 공청회서 밝혀

대학병원에서 운영중인 신생아실이 연간 1억3천만원에서 최대 8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연간 14억5천여만원이 적자인 경우도 있어 수가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 박정한 교수는 지난 18일 국회 저출산 및 고령화사회 대책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저출산 및 고령화사회 대책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에서 ‘저출산시대의 보건의료정책방향’에 관한 의견진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정한 교수는 저출산 대책은 1차적으로 결혼관이나 자녀관 등 가치관의 정립이나 교육비부담 경감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청소년 성병예방 및 치료로 불임증을 예방하고 영아사망원인을 낮추거나 신생아 사망을 줄여, 태어난 아기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대한신생아학회 2001년 조사결과, 전국 6개 대학병원의 신생아실은 연간 최소 1억3천만원에서 최고 7억8천700만원까지 경영적자를 기록하며 신생아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7개 대학병원을 조사한 결과 연간 적게는 1억6천만원에서 많게는 14억5천여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신생아 중환자의 치료를 위한 장비도 부족하고 미숙아 진료에 중요한 인공환기기나 수액주입기, 간호사수나 병상수, 신생아 중환자의 이송체계 등도 미비한 실정이다.
 
박 교수는 이러한 장비의 문제나 적자누적은 미숙아를 포함한 신생아 중환자의 의료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의료기관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여건이 되지 않은데 있다며, 수가현실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 1일 입원료를 9만6340원으로 신생아학회는 적정한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료를 2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