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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원된 응급환자 최초병원선정 잘못되면 악화된다

황지혜 교수팀 “현장 응급구조인력 질향상 체계화 시급”

최초병원선정의 오류가 병원 간 전원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지혜(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최초병원 선정의 적절성과 전원출발 시 환자상태, 기타쇼크가 병원 간 전원하는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응급이송서비스의 질 향상 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황지혜 교수팀은 병원간 전원 시,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특히 응급환자의 최초 병원 선정 적절성이 병원 간 전원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향후 불필요한 병원 간 전원을 줄이고,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교수팀은 환자 이송 시 작성된 응급환자 기록지에서 환자의 상태와 전원 관련 자료를 활용, 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9개의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지난 2006년 10월 9일부터 약 5주 간,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에서 병원 간 전원을 받은 환자 15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결과, 병원간 전원 시 상태가 악화된 환자는 총 53명으로 전체의 3.7% 수준이었다. 병원 간 전원시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최초병원 선정의 적절성과 전원출발시 환자상태, 질환명 중 ‘기타 쇼크’가 꼽혔다.

따라서 병원 간 전원 시 응급환자의 상태악화와 관련된 위험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병원 전 응급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병원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중증환자와 쇼크 환자 등을 대비해 적절한 이송 간 처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정책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장 응급구조인력의 질 향상과 응급의료정보센터의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응급의료기관의 지역적 균등배치와 이송 간 응급이송서비스의 질 향상 등이 체계적으로 검토, 개선돼야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