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11월 원외처방액 증가율과 점유율 면에서 모두 국내제약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유비스트 및 증권가에 따르면, 1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7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국내 제약사의 원외처방조제액은 5677억원으로 전년 보다 5.4% 늘어났으며,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230억원으로 8.2%가량 증가했다.
주요 제약사들 가운데는 대웅제약이 전년 대비 처방액이 9.2%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최대 매출품목인 ‘글리아틴린연질캡슐’이 20.1% 증가율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처방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알비스정’이며,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어나 매출 상위 품목 가운데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리셉트정’도 전년 대비 17.3% 성장했으며, 역시 매출 상위 품목 중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매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온 SK케미칼은 전년 동기 대비 8.9% 처방액이 증가했다. 최대 매출 품목인 ‘조인스정’이 18.3%나 증가했으며, ‘기넥신에프정’도 18.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의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코스카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네어캡슐’도 24.4%의 증가율을 보였다.
종근당은 SK케미칼보다 약간 낮은 8.2%의 성장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리피로우정’이 지난 달에 이어 무려 48.9%라는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이어 ‘프리그렐정’은 21% 증가했다.
반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인 ‘딜라트렌정’은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감소한 양상이다.
원외처방 점유율에서는 대웅제약이 4.6%로 1위, 동아제약이 4.4%로 2위를 기록했으며, 종근당이 3.6% 증가해 3위에 안착했다.
동아제약은 ‘플라비톨정’ 26.4%, ‘리피논정’ 19.4%, ‘타리온정’ 11.6% 등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매출 품목인 ‘스티렌정’은 3.2%, ‘오팔몬정’은 1.1%로 각각 소폭 처방액이 늘어났다.
한편, 유한양행은 최대 매출 품목인 ‘아토르바정’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알포아티린연질캡슐’이 27.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8개 품목은 모두 처방액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