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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박관태 교수,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 발간

의사이자 선교사로서 도전기 엮어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42)교수가 선교활동 체험수기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두란노, 308p, 12,000원)을 출간했다.

이 서적은 ▲부르심 ▲가슴 뛰는 인생 ▲하나님의 몽골행전 ▲내려놓아라 ▲새로운 부르심 등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절친했던 의사친구의 유언에 따라 그를 대신해 몽골 등지에서 펼친 굴곡진 의료봉사활동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저자인 박관태 교수는 장기이식 전문의로 대학과 병원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틈만 나면 몽골, 아이티, 아프리카, 카자흐스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날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제협력의사(KOICA)로 몽골에서 펼친 사투를 건 봉사활동기는 흥미진진하다. 몽골 사람들도 잘 가지 않는 차튼족의 마을로 10시간 동안 말을 타고 가서 진료하기 일쑤였고, 서쪽 끝 카자흐족에게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온누리교회 故하용조 목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서적발간을 결심하게 된 박관태 교수는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 몽골에서도 교회가 없던 모슬렘 지역에서 첫 세례자를 탄생시키고 교회 설립에도 큰 힘을 보탰다.

저자인 박 교수는 고대 의대를 같이 다니던,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영적 동지였던 친구 심재학의 죽음과 “내 몫까지 부탁해”라는 그의 유언을 계기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박관태 교수는 친구의 유지를 받들어 몽골에서 4년간 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박관태 교수는 장기이식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촉망받는 외과의사다. 지난 2월에는 국내최초로 세번째 장기이식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대상으로 췌장이식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최근에는 생체 신장과 뇌사자 췌장을 동시에 이식시키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작년엔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서적에는 외과의사이자 선교사로서 박관태 교수의 고뇌와 결심, 아픔과 희망을 자서전적 수기로 그려냈다.

박관태 교수는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의료봉사나 선교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떨치고 누구든지 쉽고 재미있게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