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2004년도 연구사업으로 수행한 자체연구사업 185과제와 용역연구 사업 386과제, 특정연구과제 등 총 575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수록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에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전문분야별로 안전성 제고와 과학적 안전관리를 위한 최신의 정책연구결과가 수록되어 있어 산업체 뿐만 아니라 국민보건증진에 활용되도록 했다.
특히 금년도에는 식약청이 수행한 주요사업 중 세포치료제 등 첨단 신기술 제품의 안전성 평가와 안전관리에 대한 규제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립하기 위한 연구가 심도있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생약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피부의 생체적합성 평가법 개발, 임신 중 알코올 섭취에 의한 기형유발의 시기특이적 기전 연구 등이 소개됐다.
식약청은 대한약전,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된 생약과 민간생약 등 총 670종의 생약에 대한 정보와 함께 원식물과 외부약재의 사진자료와 같은 형태학적 자료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관련 단체 및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유용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하여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구축하였으며, 생약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다음과 같은 컨텐츠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피부의 생체적합성 평가법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피부을 in vitro와 in vivo을 통해 줄기세포의 생존도 평가법, 혈액적합성 평가법 및 면역 염색을 통한 인공피부 생체적합성 평가법을 구축하고자 했다.
식약청은 본 연구를 통해 조직공학을 이용한 상용화 단계의 일부제품(줄기세포)의 평가 지침서 제정의 참고 자료 및 인공피부 제조업자들의 제품 설계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식약청은 임신 중 알코올 섭취에 의한 기형유발(태아알코올증후군)의 시기특이적 기전 연구를 통해 태아알코올증후군을 나타내는 정확한 유발기전을 규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안면발생에 관여하는 plunc 유전자는 임신 14일에 안면 및 구개부분에 발현을 시작하고, 신경계 발생에 관여하는 nfl 유전자는 임신 10, 11일에 배자머리부터 시작하여 세로축으로 적은 양으로 발현하다 12일부터 발현이 증가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됨을 확인했다.
또 알코올 노출에 의해 이들 유전자의 발현이 임신시기별로 감소 혹은 증가하는 등 변화가 유도되었으며, 몇몇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 또는 감소됐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보고서’가 앞으로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를 위한 연구분야에서 국내외로부터 권위있는 연구보고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