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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비만학회, 복지부-국민과 유기적 관계형성 절실

고도비만=질환 인식 등 학회차원 홍보-규정화 추진 미흡


비만학회가 보다 효과적인 정책과 대국민 홍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의 유기적관계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부관계자가 조언했다.

현재 비만학회가 고도비만과 고도비만수술에 대해 대국민 홍보와 정책적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것을 고려하면 이번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흘려들을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제3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이영일 사무관은 “그간 비만학회가 복지부와의 유기적 관계에서 미미했던 면이 사실”이라며 “비만과 관련된 학회 정책이 법이나 지침으로 규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학회 차원에서 비만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나름의 노력은 해왔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는 관련된 지침이나 규정 제정을 통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이영일 사무관은 “학회가 재단법인화 해 복지부의 대화상대 단체로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관련한 단독법안을 추진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비만학회는 고도비만이 질병이라는 데 대한 대국민 홍보가 매우 열악한 환경을 토로했다.

‘고도비만 수술의 비용 효과 분석’을 발표한 허윤석 교수(인하의대 외과학교실)는 “고도비만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라는 것을 비만학회에서도 분명히 얘기했지만 우리나라의 일반국민 뿐 아니라 의사들까지 질환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허윤석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일반 국민과 의사들은 고도비만이 질환이 아닌 체질이나 성격과 연관돼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치료목적 또한 질병치료가 아닌 미용을 위해서란 인식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고도비만은 희귀병이라고까지 여기고, 고도비만 수술은 마지막 단계로 시행해야 하는 치료법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허 교수는 “고도비만수술을 간단한 미용수술 정도로 생각하는 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허 교수는 보건의료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고도비만수술의 비용효과 분석 연구에 대한 중간결과를 일부 발표했다.

그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체중 감소효과, 체중감량에 따른 동반질환 개선 효과는 외국의 보고와 같이 비용대비 효과적”이라며 “반면 수술 비용은 외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므로 점증적 비용 효과비(ICER, Incremental cost-effectiveness ratio)는 외국이나 국내 경제력에 비교해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