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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금기의약품 처방 의료기관별 천차만별…대책 시급

[국감]유재중 의원 "평균치 대비 7배~2600배까지 심각"

금기의약품 처방이 의료기관 별로 천차만별인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은 20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금기의약품을 한 건도 처방하지 않은 의료기관이 있는 반면, 평균치의 수천 배가 넘는 양을 처방한 의료기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의 '금기의약품 처방 현황'에 따르면 각종 금기의약품에 대한 처방건수가 의료기관별로 천차만별이며, 심지어 평균치의 수천 배가 넘는 양을 처방한 의료기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의 금기의약품 관리대상인 병용금기, 연령금기, 임부금기 등에 대한 조정건수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상급종합병원 9210건, 종합병원 1만 763건, 병원 1만 4540건, 의원 3만 1866건 등 수만 건에 달했다.

의료기관별 평균 금기위반 건수는 상급종합병원 209.3건, 종합병원 39.3건, 병원 6.1건, 의원 1.3건 이었다.



유재중 의원은 “문제는 의료기관별 금기의약품 처방건수가 천차만별로 제각각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단 한건도 금기의약품 처방실적이 없는 의료기관이 있는 반면, 한 의료기관에서만 수천 건씩 처방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병용금기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중 최다처방 기관은 1143건을 처방했는데, 이는 전체 상급종합병원 평균치인 139.1건에 비해 8.2배 많은 수치다. 종합병원은 7.4배, 병원 102.8배를 나타냈고, 의원은 평균건수가 0.088건인데 비해 최다처방기관은 514건으로 무려 5840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금기의 경우에도 상급종합병원 7.2배에서 의원급 2,655배의 차이를 보였고, 임부금기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10.6배에서 의원급 1505배의 차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