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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리베이트 사태가 전의총 가입 증가원인?

전의총서 건일사건 문제해결 나서자 8월 가입률 2배 급증

건일제약 리베이트 사태로 인해 의사 300여 명이 자격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개원의들의 관심이 전의총으로 쏠리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는 최근 8월 회원증감보고서를 통해 개원의 가입자 비중이 7월 29%에서 8월 76%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말 터진 건일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인해 의사 300여 명이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게 되면서 생겨난 기현상으로 분석된다.

전의총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신규가입자 근무형태 비율이 개원의의 경우 5월 53%, 6월 32%, 7월 29%로 평균 38%로서 이번 8월 가입자 비율이 76%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의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전의총은 지난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의사포털 커뮤니티 닥플을 통해 건일제약 리베이트와 관련된 회원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세한 질문 양식을 나눠주면서 자료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0일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광장에 의뢰해 받은 법률검토의견서를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에 전달한 바 있다.

A 내과 개원의는 “전의총이 법무법인에 대처 방안을 확인하고, 이를 복지부에 제출하는 등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B 소아과 개원의는 “이번 사태의 관련자는 아니지만 전의총이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을 보며 회원 가입을 하고 회비를 납부하게 됐다”며 “민초 의사들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고, 또 들어주는 곳이 전의총 밖에 없는 현실이 다행이면서도 씁쓸하다”고 전했다.

전의총 관계자는 “건일제약 사태에 대한 해당자들의 의견 및 정보공유를 위해 닥플 내 ‘300’카페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며 “사무국에 건일제약 사태와 관련된 질문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들어오고 있는 만큼 해당자들은 커다란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