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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휴가철, 일광화상 여성이 남성보다 더 조심해야

7~8월에 집중, 남여 모두 20~30대와 9세이하 가장 많아


햇빛 노출 후 수 시간후부터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부풀어 오르는 부종 증상인 일광화상 질환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광화상(L55)’질환 진료환자는 2006년 16,684명, 2007년 14,061명, 2008년 17,203명, 2009년 13,876명, 2010년 16,962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환자가 7,889명, 여성은 9,073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2010년도에 ‘일광화상(L55)’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혹서기인 7월(4,083명)과 8월(6,773명)에 집중되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4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30대 46.3명, 9세 이하 39.5명 순(順)이었고, 여성은 20대 79.8명, 30대 53.6명, 9세 이하 37.9명 순(順)으로 많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시도별 ‘일광화상(L55)’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천 39.7명, 부산 38.9명 순(順)이었다. 반면 강원은 24.5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충북 25.2명, 경북 26.8명, 경남 27.1명 순(順)으로 적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오한, 발열, 어지러움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며 "일광화상은 1도 및 2도 화상에 준해 치료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 경우 통증이 멈출 때(10분~30분)까지 그 부위를 시원한 물에 담그거나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근다"며 "바로 시행하기 어려울 경우 오이 마사지를 하거나 감자를 갈아서 화상 부위에 얹는 조치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치료법을 설명했다.

이어,, "통증이 심한 경우 집에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며 "통증이 어느정도 가시고 나면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화상 부위에 발라서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가려움과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물집이 생긴 경우 최대한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터진 경우나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절대로 일부러 더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고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해 소독 및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녕 교수는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같은 휴가지에서 장시간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며 "피부가 되도록 마르지 않도록 하며 일광차단제(SPF: 30이상 PA:+이상)를 3시간 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일광화상 질환 예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