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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민주당, 일반약 수퍼판매 누구 손 들어줄까?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 의협·약사회·제약협회와 간담회

의약품 재분류 및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민주당이 21일 각 의약단체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과연 민주당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지가 의약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1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대한약사회(회장 김구),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를 잇다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논의 내용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의약품 재분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와 약사회측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의약품 재분류와 관련해 기존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약협회측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예정인 반면, 약가인하 및 제약업계 현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20일 “민주당측에서 먼저 보건의약계의 최대 이슈인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및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각 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향을 보내왔다”며 “의사협회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의약품 재분류에 앞서 약사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간담회 시간이 허락된다면 의약분업 재평가와 중증질환 및 희귀난치성질환 원내조제 허용 등 국민선택권 확대방안 등을 논의 안건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의료기관 기능재정립과 한의약육성법 개정의 문제점도 지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보다 의약품 재분류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현행 일반약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부당성과 정부의 절차적 하자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측에서는 이번 민주당 복지위와 간담회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이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의약품 재분류와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사협회와 약사회와는 다르게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약협회에서는 별도 의약품 재분류 및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민주당에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면 그 때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신 그는 “협회는 현재 의약품 약가인하를 비롯한 정부의 약가 정책 및 현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민주당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의약품 재분류와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당론을 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