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아피니토(Afinitor: everolimus)의 제3상 임상 결과, 말기 유방암 치료에 아로마신 등 내분비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매우 효과적인 반응을 보여 회사측이 한껏 고무되어 있다.
노바티스에 의하면 7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3상 임상의 중간 결과에서 아피니토를 화이자의 아로마신(Aromasin: exemestane)과 병용 투여한 경우, 맹약이나 아로마신 단독 투여보다 말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PFS)을 획기적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 환자들은 폐경 후 ER+HER2 전이 유방암 여성 환자로 초기 내분비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전이되는 경우였다. 이 중간 결과는 일차 목적인 PFS(질병 진행 없는 생존율 연장)를 총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본 임상연구 최종 자료는 다가오는 의학학술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며, 2011년 말까지 전 세계 보건당국에 허가 신청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노바티스 종양사업부 사장인 호페노(Herve Hoppenot) 씨는 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아피니토의 아로마신과의 병용치료로 환자가 화학요법 치료를 필요로 할 때까지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피니토는 미국에서 화이자의 수텐트(sunitinib)나 바이엘의 넥사바(Nexavar: sorafenib)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의 말기 신장암 치료에 사용 허가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FDA로부터 희귀 췌장암 치료에 사용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