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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계열 총동원 패키지병원 수출준비 발빠른 행보

삼성의료원·삼성물산·삼성SDS 등 의약품-기기 연계

삼성그룹이 디지털병원수출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계열사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병원건설과 정보화, 의료서비스, 의약품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병원 플랜트 수출을 위해 삼성의료원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의 그룹 내 계열사가 모여 의료관련서비스를 집약한 ‘SAMSUNG HEALTHCARE’를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이같은 병원수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의료기관 진출을 통한 1차적 수익 뿐 아니라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의 동반진출 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삼성은 5개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 등을 발표해 이에 대한 전폭적인 사업투자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장경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병원플랜트 수출은 진료수익으로 운영비를 모두 충당하는 시장이 아니다. 의료기관 진출을 통해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 등에 연계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ODA를 활용해 플랜트병원을 수출한다는 얘기들도 흘러나온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병원플랜트 수출과 관련, 자원부국과 신흥개도국에는 민간 컨소시움과 패키지형 수주, 병원 위탁운영을 지원하고 저개발국에는 병원운영지원과 의료제도 수출을 동시에 추진해 이를 ODA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체 ODA사업 중 보건의료분야의 비중도 20%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DA는 '정부개발원조' ㆍ '공적개발원조'로 선진국의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도국의 경제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개도국 증여나 차관, 기술원조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저개발국에 지원된 ODA사업에 입찰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정부가 바이오헬스분야의 핵심 추진전략으로 ‘IT융합병원 수출산업화’와 ‘맞춤형 바이오의약의 성공모델 창출’을 제시하고 해외진출 투자펀드 조성과 맞춤형 지원, 국내 의료인력 양성시스템 구축을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복지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HT산업 글로벌수출지원협의회를 만들고 IT융합병원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병원플랜트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선두를 점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