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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삼성그룹, 제약투자 미궁속 바이오헬스케어 진척

업계 “헬스관련 고도 바이오테크 결합시킨 신사업” 유츄

삼성그룹의 제약산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여전히 미궁속에서 밝혀지지 않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삼성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사업 진출 움직임은 꾸준히 그리고 여러분야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세가지 방향을 예상할수 있는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과 바이오신약, U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진단장비, 그리고 개인 맞춤 의료서비스를 위한 유전자 정보 분석 등이다.

삼성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진출 방법의 공통점은 종합기술원을 주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테크와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유전자 정보분석 역시 국내 한국인 게놈 지도를 완성한 두 기업 마크로젠, 테라젠과 각각 협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사례다.

지난해 2월 삼성테크윈이 유전자 분석장비 진출을 선언한 이후 지난 5월에는 종합기술원과 삼성SDI가 마크로젠과 함께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2009년 4월 삼성SDS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진출을 선언하고 2010년 1월에는 테라젠과 한국인 4인 가족, 총 8명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클라우딩 컴퓨터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삼성의료원도 최근 삼성SDS와 함께 미국의 라이프 테크놀로지사로부터 유전체 지도해독 장비를 도입해 유전체 지도 해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결국 삼성그룹이 유전자 분석장비 개발은 마크로젠과, 바이오인포매틱스를 통한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 구축은 테라젠과 손을 잡고 개인 유전자 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에 반해 제약부문의 진행 사항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바이오시밀러)가 정부 사업자로 선정됐고 올 5월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에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뿐 구체적인 사업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이 자체역량으로 제약부문에 진출할지 외부 역량, 즉 타제약사 인수 등으로 진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삼성은 바이오시밀러를 전초 단계로 삼았을뿐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에 뛰어든다는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제약사업에 대한 실체를 아직 규정짓기에는 이르다”라며 “제약시장은 어려운 진입 요건, 연구개발과 신약 실패 위험 등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