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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에서 만족한 결과 얻었다”

586예 사망률-재수술률 등 기존 수술보다 앞서

건국대학교원은 송명근 교수가 카바수술을 시행한 후 매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술사례는 2007년 10월 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옮긴 후 2011년 3월 말까지 3년6개월 동안 시행한 총 586명의 환자에게 카바(CARVAR)수술을 시행한 결과이다.

이 결과는 오는 26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21차 아시아 흉부외과학회의 초청 강연, 6월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1차 세계 심혈관학회와 6월 25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 6차 세계판막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송명근 교수가 밝힌 수술결과에 따르면 수술사망률에 있어 대동맥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336명 중 수술 중 사망 또는 수술 후 조기사망은 0%였다.

이는 단순대동맥판막질환 140명,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질환이 2중으로 겹친 164명,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의 3중 판막질환 31명, 여기에 폐동맥판막질환까지 겹친 4개 판막질환 1명 등이 포함된 숫자다.

기존의 인공판막을 이용한 외국의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수술사망률이 대개 2~5%에 이르고, 2중 판막 치환술은 수술사망률이 10%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비해 카바수술의 경우는 판막질환이 여러 개가 겹친 중환자들이 많고,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수술 사망환자가 없었다는 사실은 획기적인 성적이다.

협심증으로 불리는 관상동맥질환과 카바수술을 동시에 시술한 29명의 환자에서 2명의 환자가 조기에 사망(사망률 6.8%)했는데 이것도 외국의 수술사망률 8~12%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또 대동맥 근부질환은 172명을 치료했다. 여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대동맥 박리증 환자 57명이 포함되어 있고 상행대동맥류 환자가 78명, 대동맥근부확장증 환자가 37명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수술사망률은 2.3%로 외국병원에서 보고한 10~15%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기타 질환으로 분류된 환자는 49명이었는데 심내막염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이 20명, 선천성심장질환이 13명, 과거에 판막치환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16명이었고 수술사망률은 0%였다.

중복판막질환, 고령자 등을 모두 포함한 대동맥판막환자 336명을 3년 6개월간 추적조사결과 사망자는 4명이었고 사망률은 1.2%였다.

이를 기간으로 나눈 연간 추적사망률은 0.7%/년으로 기계판막의 연간추적사망률 2.5~4%/년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 대동맥박리증을 포함한 대동맥근부질환에서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대동맥판막질환으로 재수술을 한 경우는 연간 1.1%로 기존 조직판막의 연간 재수술 2.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건국대병원 측은 “송명근 교수가 아산병원에 재직하는 기간 중에 시술한 카바수술을 포함해 최근까지 1,000예의 수술실적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서는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통계만 분석했다”고 말했다.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이번 자료에 대해 “CARVAR 수술은 지난 1월 21일자로 발표된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겸허하고 신중하게 환자수술에 임함으로써 카바수술을 둘러싼 의구심과 걱정을 덜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술의 적응증도 엄격히 제한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