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 그간 주장 해 왔던 대로 청량리 재개발 구역 안에 잔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대문구청과 재개발 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추진위에서는 성바오로병원이 현재의 위치에서 병원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것과 관련, 최근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하는 안을 병원 쪽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성바오로병원이 소속 된 가톨릭 법인 차원에서 이에 대한 내부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공식적인 발언을 피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그간 성바오로병원이 재개발 계획안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병원이 잔류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서울시와 행정 소송까지 불사하는 상황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일고 있다.
구청 등에 따르면 앞서 성바오로병원은 청량리 재개발 계획 수립 당시, 계획안에 의료시설이 포함하지 않은 일련의 과정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병원의 이전을 계획한 상태였기 때문에 잔류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구청 쪽에 재개발 사업을 계속 진행하라는 공문까지 보냈다.
그러나 향후 병원의 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 돼버리자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공익시설이라는 것과 주민들의 불편을 이유로 들며 현재의 위치에서 계속 병원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해 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재개발 추진위에서는 계획변경에 따른 문제가 많아 병원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병원의 강력한 주장에 계획 변경을 일정부분 수용하기로 하고 병원 쪽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
현재 성바오로병원은 서울시에 재정비촉진지구변경결정고시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자리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가톨릭 법인과 병원이 어떤 방향으로 판단을 내리고 재개발 계획안에 포함돼 재배치 될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