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성바오로 신내동 이전 답보…‘진퇴양난’

한달 간 ‘협의 올 스톱’…진전 없어 불투명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이하 성바오로병원)의 신내동 이전 작업이 한달 째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전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청량리에 위치하고 있는 성바오로병원이 조만간 신내동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지난 해 12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으며, 병원측 역시 관련 기관과 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특히 성바오로병원 이전과 관련, 만약 신내동 이전이 확정될 경우, 현재 400병상 규모인 병원규모가 800~1000병상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예견돼 관심을 모았었다.
 
당시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1월 중으로 이전 여부 및 시기, 규모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후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측은 “한달 전에 비해 단 1%도 더 나아간 부분이 없다”며 “진전도, 후퇴도 없는 ‘일단 중지’상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같은 답보상태는 서로간의 입장차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관계기관의 일방적인 태도변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렇다고 아예 이전이 백지화된 것도 아니다”라고 부언하며 성급한 무산의혹을 경계했다.
  
병원측은 비록 한달 째 협의과정이 중단된 상태지만, 후에라도 관계기관과의 논의가 재개될 것을 대비해 이전에 대한 논의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내동으로의 이전이 아니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성바오로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청량리일대가 서울시 균형개발지구로 지정돼 있어 병원측으로서는 하루빨리 이전여부를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
 
성바오로병원이 과연 신내동 이전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