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에 물리치료와 관련한 인력 및 병상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요양기관종별 인력현황과 특수진료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물리치료사는 2만375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만2302명보다 6.5% 늘었으며, 요양기관종별로는 모든 종병에서 증가했다.
인력 못지않게 의료기관의 물리치료실 병상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의료기관의 물리치료실 병상은 올해 1분기 총 12만2035개로 지난 2010년 1분기 11만9465개보다 2570병상이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상급종합전문병원을 제외한 모든 종별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물리치료와 관련한 인력과 병상 증가에 대해 보건의료전문가들은 “환자를 위한 진료가 아닌 급여에 따른 진료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익이 떨어지는 특수진료실 등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물리치료 환자의 총 진료비는 2008년 기준으로 약 3조9,904억원으로 2005년 2조2,465억원에 비해 77.6% 증가했으며, 특히 입원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치료 비용이 ‘05년 대비 ‘08년 156.1%나 급증했다.
더불어 올해는 물리치료 환자의 총 진료비는 한방의 물리치료 급여화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6일 물리치료 현황 및 문제점과 관련한 조찬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