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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물리치료실 늘고 신생아실ㆍ분만실은 계속 줄어

심평원 2분기 현황 공개…물리치료사도 증가 추세


신생아실과 분만실이 해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반면, 물리치료실은 매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0년 2분기 요양기관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특수진료실 중 분만실과 신생아실, 중환자실 등은 해가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심평원이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분만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844개에서 올해 2분기 2764개로 감소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만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고 모든 종별에서 줄어들었다.

신생아실 역시 매해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2분기 신생아실은 총 883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42개보다 줄었으며, 요양기관종별로도 모두 감소했음을 볼 수 있다.

신생아실이나 분만실과는 반대로 물리치료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물리치료실이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요양병원과 의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2분기 물리치료실은 11만9949개로 전년 동기 11만8014개보다 1935개나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모든 종별에서 증가했다. 특히 의원급의 경우 올해 2분기 물리치료실이 8만9628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 8만8936개보다 692개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통계에 따르면 물리치료실이 늘어남에 따라 물리치료사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월말 현재 물리치료사는 총 2만27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327명보다 6.6% 많아졌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요양병원의 물리치료사 인력이 가장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의원, 병원, 종합병원, 상급병원 또한 크게 다르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첨 물리치료실이나 물리치료사가 매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또 다른 통계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5년~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물리치료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약 17,764,4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한 해동안 물리치료를 1회 이상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1인당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연간 5.8회, 1인당 물리치료 비용은 연간 33,556원, 1인당 총진료비는 224,628원이었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요양병원과 재활전문 특화 운영병원의 증가와 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전문재활치료 및 입원치료 요구 증대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전문가들은 물리치료실이 증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중환자실 등이 감소하는 이유로 경영난을 꼽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환자를 위한 진료가 아닌 급여에 따른 진료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