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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카듀엣’,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효과 입증

일반치료군 비해 치명적 심혈관질환 발생 23% 더 감소

고혈압환자에서 일반적인 치료보다 ‘카듀엣’을 복용하는 것이 목표혈압 및 콜레스테롤 동시도달 효과와 심혈관질환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카듀엣’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CRUCIAL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카듀엣’은 고혈압-고지혈증치료 복합제로, 올해 국내 발매 5주년을 맞이한다.

최근 발표된 CRUCIAL(Cluster Randomized Usual Care vs. Caduet Investigation Assessing Long-term Risk)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치료제를 복용한 일반치료(Usual Care)군에 비해 ‘카듀엣’기반 투여군에서 10년 이내의 관상동맥심질환발생위험이 1년후 추가적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명적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European SCORE 10-year risk of CV mortality)도 ‘카듀엣’기반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23% 더 감소했다.

이 연구에서 일반치료군은 해당지역의 임상관행에 따라 의사가 자유롭게 선택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약물로 치료를 받았으며, ‘카듀엣’기반 투여군은 필요시 다른 고혈압 및 고지혈증약물을 추가했다.

CRUCIAL 연구는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등 총 19개국 136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고혈압환자중 3개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관상동맥심질환이 없으며 총콜레스테롤 250 mg/dl 이하인 35~79세 남녀환자 1461명을 일반 치료군과 ‘카듀엣’기반 투여군으로 배정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들이 각각의 치료제를 따로 복용할 경우 목표혈압과 목표콜레스테롤수치(LDL-C)에 모두 도달할 확률은 3.6% 이었다.

반면, 임상시험에서 전체 ‘카듀엣’ 복용 환자의 55.2%가 목표혈압과 LDL-C에 모두 도달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지만 기타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들의 도달률은 81.3%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등 심혈관질환과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글로벌 치료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듯이 고혈압치료는 혈압관리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등의 동반질환치료,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예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의 29.2%에 달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협심증과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조사에 따르면 고혈압환자들의 49.7%가 고지혈증을, 고지혈증환자의 48.3%가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고혈압치료의 방향은 단순히 목표혈압 도달에 그치지 않고 고지혈증과 같은 동반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더불어, 2007년 ESH(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와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치료지침에서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는 심혈관계 위험인자 관리에 기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