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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복도입원 시도 초읽기!

정형외과ㆍ소아과 조율중 “응급실 입원대기 불편해소”


서울대병원이 조만간 국내 최초의 복도입원을 선보일 예정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복도입원은 보건복지부의 연구사업으로, 응급실에서 일반병동으로의 입원 시 복잡한 응급실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되며,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홍정익 사무관은 “이번 연구사업은 복잡한 응급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입원이 결정된 환자에 한해 입원시간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환자들이 응급실 등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해진 바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와 소아과 등에서 복도입원을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복도입원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는 “복지부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시작하지는 못했다”면서 “정형외과, 소아과와는 일정부분 의견을 나누었고, 앞으로 타 과와도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곽영호 교수는 “외국 논문에 의하면 복도입원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전체의 약 5%정도가 복도입원이라고 나와있다”며 “가능한 병동이 있는 과의 경우 의료진 고통분담 차원에서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또 복도입원이 국민 정서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연구사업에 얼마나 많은 과와 환자들이 참여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특히 복도입원의 경우 환자들의 참여가 그 어느 연구보다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 홍정익 사무관은 “복도입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구결과에 따라 이를 활용하려는 병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