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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DUR프로그램 배포 업체, 여유부릴 틈 있나?

醫 “혼란 가능성 커”…심평원 “업체 독려할 수밖에”

의료기관들의 DUR 사업참여가 업체의 프로그램 배포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2월 1일 현재 DUR 참여 의료기관은 총 2893개 기관에 불과하다. 유예기간이 3월 31일까지라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계산이지만 차일피일 미룰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처럼 의료기관의 DUR 프로그램 배포가 늦어지는 것은 가장 큰 원인으로 “업체가 배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업체가 프로그램 배포 일을 늦춘다는 것이다.

업체들의 배포와 관련해 심평원 관계자는 “업체가 배포를 안하고 있다. 일부는 아직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업체는 심평원의 인증을 받은 후 배포해야함에도 인증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배포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업체 또한 배포한다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아직 배포를 하지않고 있어 독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의료기관 배포를 담당하고 있는 유비케어측은 “유예기간인 3월 31일안에는 배포가 가능하다. 배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제 마무리단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처럼 업체의 배포가 늦어지는 것이, 결국엔 금전적 보상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업체에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예산을 받지도 않았으며, 프로그램 개발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어서 지원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DUR 대책 TF 소위원회 윤창겸 위원장은 업체들이 배포를 서두르지 않는 점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윤창겸 위원장은 “업체들이 배포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을 하지 않지만 지원과 관련됐다고 본다”면서 “프로그램 개발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시급히 의료기관에 배포가 이루어져야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배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혼란만이 찾아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심평원 역시 “유예기간에 가까워져 한꺼번에 들어 올까봐 걱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업체들의 빠른 배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DUR 프로그램 배포기관이 가장 많은 업체는 유비케어 의사랑(1만1800개)과 비트컴퓨터(350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