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사, 세계적 제네릭 강세추세에 ‘동승’

‘09~’15년 제네릭 시장 연평균증가율 13% 전망

의약품의 범용상품화 추세로 대형 제약사들이 신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제네릭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제네릭 시장 전망(‘05~’15) 자료에 따르면, 제네릭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큰 성장을 이뤘으며, 현재는 처방의약품의 통합적인 과정(integral process)으로 간주되고 있다.

‘09년 전세계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달성한 매출규모는 770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체 처방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8080억 달러(IMS Health)인데, 이 중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시장점유 비중은 약 9.5%에 이른다.

향후 ‘09~’15년 동안 제네릭 시장의 연평균증가율(CAGR 13%)은 ‘05~’09년의 연평균증가율(CAGR 11.6%)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개발의 R&D 생산성이 낮다는 것을 감안할 때 ‘10~‘12년 사이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므로, 그로 인한 매출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만료 ‘황금 시대’가 지난 후 제네릭 산업의 양상은 변화할 것이며, 제약산업 전체가 더욱 범용상품화(commoditized)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의 범용상품화 추세에 따라 대형 제약회사들은 주요 선진국보다 신흥국가에서 성장하기 위해 제네릭 산업에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제약회사들은 보다 적은 규모의 브랜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네릭 시장의 매출규모는 ‘05부터 ’09년 연평균 10.4%로 증가했고 250억 달러 이상 매출액을 달성했다.

제네릭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저분자(small molecules) 관련된 생물의약품 및 백신 의약품에 포진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브랜드 의약품(혁신 신약)의 ‘05~’09년 매출규모는 4% 증가했다.

‘05~09년 동안 대형 제약회사의 약 400억 달러규모의 매출을 이루던 16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는 등 제네릭 산업에 큰 기회가 마련됐다.

의약품의 가격 억제 정책에 따라 ‘06~’09년 제네릭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됐으며, 특히 5EU(독일,영국,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와 일본은 보건의료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제네릭의 사용을 확대한바 있다.

신흥국가(BRICs)는 정책적으로 보건의료 지출을 늘이고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이 지역의 제네릭 산업의 성장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제네릭 의약품 매출은 연평균성장률 5.0%로 ‘09년 매출규모 770억 달러에서 ’15년 10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05년~’09년 사이에는 제네릭 시장규모가 250억 달러 증가된 반면 ‘09~’15년 사이에는 260억 달러가 증가(연평균 43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매출규모 100억 달러 이상의 의약품 24개 중 16개는 ‘10~’12년 사이에 특허독점권을 잃게 되고, 나머지 8개는 ‘13~’15년 사이 잃게 된다.

따라서 ‘09~’12년 사이에는 제네릭 의약품의 매출규모가 16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후 ‘12~’15년 사이에는 10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제네릭 의약품과 고수익 브랜드 의약품이 같은 분야에 상호 경쟁적으로 포진되어 있어 제네릭 의약품 매출규모에 제한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09년 기준으로 중추신경계(CNS) 질환, 심혈관(CV) 질환, 그리고 감염(ID) 질환 분야의 제네릭 의약품이 전체 제네릭 시장점유율의 63%를 차지하며, 매출규모는 480억 달러에 달한다.

중추신경계 질환 시장의 제네릭 의약품은 ‘09년부터 ‘15년까지 매출규모가 연평균 4.9%로 증가할 전망이며, 심혈관 및 감염 질환의 제네릭 의약품은 각각 CAGR 4.3%, 2.7%로 매출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5년까지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및 주요 의약품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 의약품은 그 밖의 질환인 종양, 호흡기 질환, 혈액종양, 그리고 면역 및 감염 질환 의약품 시장에도 그 점유율을 늘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