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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소비자 70%, “신약보다 기존 약품을 선호”

복제약 선호, 경제성과 익숙하고 친밀감을 갖기 때문

오늘날 의약이 5년 전보다 더 발달했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으면서도 11개 국가의 소비자 70%는 새로 출시된 신약보다는 종래 사용되었던 의약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광고 회사 DDB Worldwide가 발표한 “건강이 재산”이라는 연구보고에서 밝혀졌다. “소비자들은 사용되고 있고 이미 잘 알려진 것이, 최신이면서 더 위대한 것보다 낫다”는 인식의 뿌리가 깊다는 것. 이는 산업계와 제품을 둘러싼 부정적 매체의 소용돌이에 의해 기인된 것이고 또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지만, 규제 당국과 연구소에 대한 불신증가도 한몫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DDB측은 제약산업이 전례 없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제공이라는 사명감을 실현시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11개 국가의 소비자 54%가 오리지날 약품보다 복제약을 선호하는 경향은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니고 상표 약품보다 복제약이 더 오래 시판된 것이기 때문에 익숙하고 친밀감을 갖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멕시코, 브라질, 인도 및 싱가폴에서는 오리지날 상표약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제약 이외의 산업에서 상표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 특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꼭 필요할 때까지 약물 투여를 피하려 한다. 약을 필요로 하는 것은 실패의 신호로 받아드린다. 즉, 내 몸이 안 좋고 내 몸이 나를 실패하게 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 과학을 믿으면서도 그 과학의 원전은 항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약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가의 소비자 중 67%가 약물이 부작용보다 효과가 더 크다고 믿고 있으며 77%는 현대 의약이 사회를 개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중국과 싱가폴에서는 약물 투여가 자신이 늙었다고 여기는 반면, 그 이외의 나라에서는 의약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국과 싱가폴에서는 천연 한약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서양 의약은 노인이나 위독한 질환 치료제로 인식하고 있다.

소비자 75%는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정보 전달에 의해 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의사들의 평가를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의 위력, 지역 공동체 및 개인의 네트워크도 무시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 네트워크란, 즉 가족 친구 의사의 조수 및 영양사 등이다. 그러나 임상 보고서에서 제시된 정보도 개인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비자들은 제약회사 및 보건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회의적인 안목으로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