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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진단과 치료 등 의료의 질 높여야 환자유출 막는다!

지방 의료기관, 특성화-전문화 및 만성질환 관리대책 시급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료의 질이 높을 때 지역 환자의 관외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대학교 대학원 보건학과 이상주ㆍ박재용 교수는 ‘대구ㆍ경북 거주환자의 서울지역 의료이용 변화추이’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방환자들이 서울의 대형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은 질적 요인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서울소재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관외유출 환자들의 특이점은 신생물의 진단 및 적극적 치료는 서울에서, 그 이후 항암 화학요법은 대구ㆍ경북에서 시행한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보고를 보면, 최근 5년간(2003~2008)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의 환자수는 32.3% 늘어난 것에 비해 진료비는 2배가 늘어나 진료비 증가율이 환자수 증가율을 압도했다.

또한, 2008년 기준 수도권에서 암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 수는 전체 내원환자의 5.1%에 불과했지만, 진료비는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병상이용률은 서울지역이 대구지역보다 평균 7.8% 높았으나 병상 당 의료수익은 1억2천만원의 차이로 서울이 높았다.

연구진은 “두 지역 거주환자 모두 많은 질환군이 KTX 개통 직후인 2005년에는 서울지역 의료이용률이 증가했다가 2008년에는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신생물은 연도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지역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질 향상 제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또한, 의료기관 별 특성화 및 전문화 그리고 만성질환 관리대책의 수립 등으로 불필요한 이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및 의료자원의 낭비를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