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2009년까지 어린이전문병원 3개소 건립

임신에서 소아질환 치료까지 연계시스템 구축

저출산 시대가 급속히 도래함에 따라 신생아 및 유아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소아과질환과 심리적 치료까지를 포괄하는 어린이병원이 전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3개소가 건립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신생아·유아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산기(임신 28주∼생후 7일)질환’과 ‘순환기계질환’에 대한 의료대응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생아를 비롯한 어린이의 체형과 심리적 특성에 걸맞는 국가적 어린이의료 및 연계시스템을 구축,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제 1단계로 어린이병원 건립 지원과 병원건립지원 세부계획 마련, 어린이병원 운영지원 및 신규건립 지원에 나서고 2단계인 2006년∼2008년까지는 연구용역 추진과 기존병원 시설장비 보강(1개소), 신규병원 1개소를 건립하고, 3단계로 2009년까지는 총 3개소의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그간 어린이의 체형과 심리에 적합한 의료시설장비 및 치료환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으나 오히려 성인중심으로 설계, 어린이들에게 적합치 않았다.
 
또 어린이전문병원의 대상 질환이 고비용·저수가의 희귀병이 많아서 민간부분의 투자 유치도 힘들고 공공부분 투자도 원활하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들어 저출산 현상으로 국가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체중출산아와 선천성질환아는 출생아 수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어린이전문병원의 설립이 절실히 필요한 과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외국과 비교해 봐도 미국은 비영리 어린이병원이 약 250개에 달하고, 일본에는 국공립 어린이 전문의료시설이 약 27개소나 설치·운영 중이나, 국내에는 일반 소아과는 많으나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전문병원은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설립될 어린이전문병원에는 *어린이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인력배치 및 시설·장비·환경을 갖춘 진료과 설치 *장애아동, 희귀·난치성질환·선천성질환 어린이에 대한 전문의료상담 및 전문인력 양성 *어린이 질환예방에서부터 유아의 영양·구강관리 및 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소아의학 관련 전문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학대받는 어린이에게 응급의료 및 정신상담을 실시토록 하고, 출생 전부터 모체와 태아를 의학적으로 관리하는 주산기 의학, 여성건강, 재생산의료를 제공하고 신생아집중치료시설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전자요법, 줄기세포, 어린이 및 임산부를 위한 약품개발 등 최첨단 연구개발도 병행 수행키로 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