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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Big5병원, 의료피해구제사건서 Big5 오명?

소비자원, 3년간 현황발표…서울아산병원 단연 Top!

소위 Big5 병원이라 불리는 기관들이 의료 피해구제 현황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사건에서 서울과 경인 지역 병원 중 10건 이상 피해구제가 접수된 11개 병원의 접수건수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Big5 병원은 이 중 144건을 차지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31건, 서울성모병원 26건,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2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770병상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서울아산병원이 부작용, 사망, 장해, 감염 등의 의료서비스 피해 구제와 이에 대한 배상 및 환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일반수술에서 16건, 진단에서 11건, 치료처치에서 8건, 진찰검사와 투약에서 각각 1건이 접수됐다.

이같은 진료에서 일어난 사고유형은 부작용이 28건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사망 3건, 장해 5건, 감염 1건 등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25건 중 15건이 일반수술, 4건은 진단 분야, 2건은 치료처치 부분의 피해구제건으로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부작용 14건, 사망 6건, 장해가 3건 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31건 중 진단 분야가 10건, 투약 분야가 5건 등이었으며 부작용이 15건, 사망은 8건, 장해는 4건이었다.



이같은 피해구제의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아산병원은 37건의 접수건 중 20건에 대해 배상과 환급을 시행했고, 의사에 과실을 묻기 어려운 사안 8건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을 시행했다.

또 합의권고 단계에서 당사자간 조정이 되지 않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한 건이 4건, 신청인이 소송 등의 이유로 취하, 정지한 것이 4건이었다.

서울대병원은 31건 중 무려 14건에서 조정신청이 들어갔으며 배상 및 환급은 3건, 정보제공은 6건 등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25건 중 11건에 대해 배상 및 환급조치를 취했고 6건에 대해서는 정보제공, 5건은 조정신청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조사와 현황에 대해 “의료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각 병원별 의료분쟁 전담 부서의 제한된 인원과 전담직원의 잦은 부서이동, 병원 의료진들의 의료분쟁 해결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의료분쟁에 대한 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구제 접수건을 발표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각 병원들의 의료분쟁 예방과 분쟁 해결 노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