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심장질환이나 간-뇌질환 수술 등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발간한 ‘2009 주요수술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환자들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건보공단이 발간한 자료에 지역별 수술 1위는 치핵이나 백내장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심장질환이나 간 부분 절제술, 뇌질환 등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술 건수는 6837건이었다. 이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수술 비율은 74.4%로 비수도권 25.6%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간 부분 절제술 역시 총 5644건의 수술 중 74.4%가 수도권에서 이루어졌으며 비수도권에서는 25.6%만이 시술됐다.
이외에도 뇌종양, 간색전술, 뇌저기부,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 관상동맥우회술, 위 절제술, 심장카테터 삽입술 등 대부분의 수술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환자 순유입비율(요양기관소재지환자-환자거주지환자)이 높은 지역은 서울 7.4%(27.1%-19.7%)이었고, 반대로 순유출비율(환자거주지환자-요양기관소재지환자)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1.7%(5.2%-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급종합병원 수술점유율이 전체건수의 3/4(75%)이상인 수술은 토순교정수술 86.5%(920건 중 796건), 관상동맥우회수술 76.2%(3,489건 중 2,660건), 간부분절제술 75.7%(5,680건 중 4,301건), 뇌종양수술 75.3%(5,591건 중 4,208건)였다.
병원 점유율 높은 수술은 슬관절전치수술(54.9%), 일반척추수술(54.4%) 순이고, 의원은 백내장수술(77.5%), 치핵수술(69.4%)의 점유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