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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파업 장기화 우려”···노조 중재 불참

정부, 직권중재 무시 파업장기화에 공권력 투입

[속보] 병원노사는 사측이 22일 오전 7시를 기해 교섭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가 오후 강제 중재에 나섰지만 노조측이 불참해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원노사는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노동사무소에서 아침까지 마라톤교섭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사 양쪽은 이날 *사용자단체 구성 *법정 기준병상(다인병상)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 보장 *임금 인상 *주5일제 전면 시행 *보건수당 현실화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병원 노사의 이날 교섭은 정회와 협상을 거듭하다 사측이 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너무 커 더 이상 협상에 대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오전 7시10분께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결국 결렬됐다.
 
이에 노조측은 “직권중재 재정안이 확정되는 오늘 사측이 이 같은 안을 제시하는 것은 중노위의 중재안을 바라고 교섭을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노사 양쪽을 불러 마지막 중재 재정회의를 개최했으나 노조측이 이 회의에 불참해 중노위의 중재 재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노위는 오늘 오후 늦게 병원파업에 대한 강제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는 중노위의 직권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계속할 경우 불법으로 규정하여 파업 농성장에 공권력 투입 고려 등 강경한 입장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