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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J 오송제약공장 준공 “글로벌진출 날개 달았다”

3일 준공식-1500억 투자 12개 생산동 cGMP기준 충족


CJ가 오송단지내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기준까지 부합한 제약공장을 준공,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일 오송생명과학단지내 cGMP기준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준공식을 갖는다. 오송제약공장은 약 1500억원이 투자됐으며, 대지면적 14만 6013㎡에 연면적은 2만 4561㎡에 달한다.

내용고형제동, 항암제동, 품질동등 12개 생산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규모면에서 오송단지내 최대 건축면적의 생산시설에 해당한다.

특히 CJ오송공장 전체 생산시설이 선진규격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cGMP란 FDA등 선진국 규제 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제품의 안전성이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산, 테스트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대한 세부 절차를 말한다.

이 기준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의약품 수출허가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조건이 된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부분 제약사들의 여건상 국내에서 2010년 현재 전체 생산시설이 cGMP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1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착공에 들어가 올 3월 완공된 CJ오송공장은 완공 이후 7개월간의 철저한 시설 검증작업을 거쳐 10월부터 의약품 시생산을 시작하고 최근 식약청에 GMP인증을 신청해 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GMP인증 이후 미FDA cGMP인증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김홍창 대표이사는 “오송제약공장은 설계, 건설단계에서부터 cGMP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직 유럽 EU-GMP조사관과 함께 모의실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완성된 공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체시설이 선진국 기준에 맞춰 준비되고 완공된 만큼 CJ의 제약사업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아도 좋다”고 강조했다.

◇R&D투자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 증액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대형 제네릭 육성과 개량신약 중심 성장을 통해 국내 1위의 기반을 다지고, 이후 신약과 바이오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CJ오송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했고, 2010년 현재 300억원 수준인 제약사업부문 R&D 투자를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J오송공장은 이달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정’을 포함하는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알약) 6종과 항암 주사제 ‘캠푸토주’의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원과 이천으로 나뉘어 있는 제약 생산시설의 이전을 완료한다.

강석희 제약사업 총괄 본부장은 “국제규격으로 제약 생산시설을 통합함으로써 CJ의약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준공식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자유선진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주요 외빈을 비롯해 CJ그룹 손경식 회장, CJ제일제당 김홍창 대표이사 등의 CJ그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