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심사위원들은 전립선 비대증에 사용하는 소위 5-알파 리덕타제 차단(5-alfa reductase inhibitors)약인 GSK의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 Avodart)와 머크의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Proscar)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GSK는 두타스테라이드의 전립선 비대증 이외에 전립선암 예방에도 적응증 추가 확대 허가를 FDA에 제출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즉,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정상 디지털 직장 검사와 PSA가 3.0ng/mL인 남성에게 전립선암 예방 사용 허가를 시도하고 있다.
FDA 자문위원회는 본 신청에 대해 본격 심의할 것이며 동시에 머크의 프로스카(finasteride) 라벨에 전립선암 예방 가능성을 보인 PCPT(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임상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표시해도 좋은 지에 대해서도 심사 판정 할 예정이다. 즉, 프로스카 설명서에 정상 건강 남성에 대해 프로스카 투여로 전립선암 예방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FDA 심사위원들은 REDUCE(Reduction by Dutasteride of Prostate Cancer Events) 명칭의 임상 결과를 검토한 결과 이들 약물이 맹약 투여 집단보다는 유의하게 전립선암 발생을 감소시키나 임상 연구에서 고위험도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REDUCE 연구는 42개 국가 250군데에서 50-75세의 높은 위험도 남성 8,2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두타스테라이드와 맹약을 투여 전립선암 발생 차이를 비교한 시험이다.
REDUCE에서 두타스테라이드를 매일 복용 4년간 지속하고 2년 및 연구 종료시에 전립선 조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맹약 집단보다 두타스테라이드 투여 집단에서 조직검사에 의한 전립선암 진단이 23%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에 대해 FDA 심사위원들은 암 발생 감소는 저위험도 암의 감소에 촉진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PCPT 임상보고(55세 남성 1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 9,060명의 전립선 침 조직 검사 자료 분석에서 프로스카 투여 집단은 803건(18.4%) 발생한 반면 맹약 집단에서는 1,147건(24.4%)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 연구 보고서를 종합하면 5-알파 리덕타제 차단약 모두 전립선암 발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된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연구보고에서는 이들 약물복용 집단에서 고위험도 전립선암 발생의 예기치 못한 증가도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즉, REDUCE 보고에 따르면 두타스테라이드 투여 집단에서 고위험도 종양이 29건 발생한 반면 맹약 집단에서는 19건에 지나지 않았고 PCPT 보고에도 모든 전립선암 감소는 26%로 나타났으나 고위험도 종양 발생에서는 1.3% 절대 증가를 보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 약물 투여로 전립선 암 예방 효과의 유익성이 분명치 않다는 것이고 이는 전립선암 위험 감소가 저위험도 종양 진단한 참가자 일부 집단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심사위원들은 결론짓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또한 프로스카 투여 집단이 맹약집단과 비교해서 그리슨 평점(Gleason score: 조직 검사 소견에 의한 전립선암 환자의 예후 예측 방법으로 점수가 높으면 공격적이다)으로 7-10점이 역설적으로 증가한 사실을 토대로 프로스카의 전립선암 예방 유익성보다 위험성이 우위에 있다고 판정했다.
한편 GSK는 두타스테라이드가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았어도 조직검사로 전립선암 감소현상은 공격적인 처치행위나 입원을 줄여줄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FDA가 허가하면 두타스테라이드는 전립선암 예방에 사용되는 최초의 약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