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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오늘부터 분만병원서도 낙태 금지 합니다”

프로라이프醫, 분만병원 낙태 안하기 운동 본격 돌입

산부인과 병·의원 낙태 금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라이프의사회가 분만병원 낙태 금지 운동 전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선언해 향후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라이프의사회(회장 차희제)는 23일, 전국의 산부인과에 ‘분만 병원부터 낙태 하지 맙시다’ 라는 내용의 호소문과 ‘소중하고 행복한 출산, 낙태 없는 병원에서’ 라는 대국민 포스터를 발송, 분만병원 낙태 금지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라이프의사회가 분만병원 낙태 금지에 나선 것은 이곳에서 자행되는 낙태수술의 실상에 대해 알리고, 낙태하지 않는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이 소중한 자식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이라는 인식을 정립시키기 위해서다.

프로라이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낙태 병원 고발로 대형병원과 국공립 병원의 불법 낙태 문제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분만 병원에서의 낙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프로라이프의사회 관계자는 “낙태 문제에 있어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행복 추구권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분만 병원에서 조차 낙태 시술을 버젓이 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이부터 바로 잡아 나가자고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하고 동참을 구하게 되었다”고 호소문 및 포스터 발송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 낙태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낙태 하려는 임산부들을 일선에서 만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앞장서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낙태 근절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안하는 병원에서 출산하기 캠페인을 벌이면 임산부들의 분만 병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낙태와 분만을 같이 해온 병원들의 변화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라이프의사회는 이와 함께 낙태문제에 대해 고발하는 방식의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낙태 문제로 고발된 병원이 제보자를 찾아 고소해 의료계의 자정 분위기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향후 불법 낙태에 대해 포상금을 걸고 제보 받는 방법이나 낙태 병원 앞 시위등을 포함하여 낙태를 줄여 나가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하여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오는 내달 11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 의과학연구원에서 ‘분만병원부터 낙태 안하기 운동’ 선언을 하고 낙태 근절 운동 선포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