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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년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대기업이 주도하나

삼성전자 비롯 SK·KT&G 등 초음파기기 인수전 참여

2011년 제약산업은 상위제약사의 주도권 확보와 함께 대기업의 헬스케어/바이오 부문의 진입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올해 제약산업은 리베이트 금지 및 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중소형제약사 대비 상위제약사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분위기였다.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몇년간 흑자를 유지하다가 2009년 신종플루라는 팬터믹(Pandemic) 시기에 적자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적자폭이 확대되면 종종 약가인하라는 가격인하 측면만 강조했고 그때마다 제약회사 및 제약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 환자 증가로 수요량 증가가 자명한 현실 앞에 약가인하 정책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료수가 상향으로 제약회사의 현금성 리베이트가 사라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질병관리라는 의료서비스 사업 확대를 통해 만성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줄어 들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의약품 소비량의 증가 속도가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제약시장 성장률은 약 10~12%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위제약사의 매출 성장은 시장 성장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금성 리베이트를 퇴출하겠다는 정부정책대로라면 유독 상위제약사의 매출액 성장이 저조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11월 29일부터 리베이트관련 여러 가지 정책들이 시행되면 결국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액 성장세는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다같이 현금성 리베이트를 못하고 제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게 되면 결국 브랜드 인지도가 있거나 제품의 효과가 월등한 의약품에 대한 회귀현상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2011년에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대기업이 주도하게 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잠재적 성장이 기대된다.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 성장률은 2006~2012년 연평균 성장률이 13.2%로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 SK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들은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KT&G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초음파기기 회사인 메디슨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히며,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같이 대기업들이 제 2의 성장 사업으로 헬스케어를 선정하는 이유는 인구노령화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소득 증대에 따라 의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Tech/innovation의 빠른 발전은 시장규모 증가뿐 아니라 IT와 BT의 통합(convergence)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헬스케어는 삼성전자의 주도 아래 각 계열사들의 협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자진단, 단백질 진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테크윈과 의료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원이 중심축을 이루는 가운데 영상진단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경우 SK케미칼이 U-Healthcare부문을 담당하게 됐으며, 자회사인 유비케어를 기반으로 B2B 모델의 사업형태를 SKT와 준비 중에 있다.

올 하반기부터 1인당 30만~50만원의 비용으로 임직원 대상 건강서비스 프로그램이 보급되면서 유비케어와 SK케미칼은 안정적인 매출액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향후 홈케어 의료기기와 생체 임플란트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