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식중독 사고 “연쇄적 발생”

식약청, 여름철 식중독 예방관리 당부

식약청은 최근 7월을 전후해 수일 사이에 관내에서 4건의 식중독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예방관리에 특별한 경계를 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간 서울, 강원, 경기북부 일원의 식중독 발생은 각종 식중독 방지 특별대책 등에 힘입어 작년 1~6월말까지 73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금년 1~6월말까지는 261명의 식중독 발생을 보여 감소하는 듯 하였으나 이번 연쇄 식중독 사고(환자 82명, 입원 9명) 발생으로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날 것으로 먹는 육회와 새우, 개볼, 해삼,  참치알, 해초 등을 원료로 하는 모듬회가 주요 원인식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돈육야채볶음, 햄계란부침 등 열처리는 했으나 냉장보관을 하지 않는 등 여름철에 보관상태가 불량한 음식을 취식함에 따라 발생된 것으로 분석했다.
 
식중독은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와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고 일단 발병하면 본인의 육체적․정신적 고통 외에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큰 사고이지만 소비자나 생산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본 요령으로 식품의 취급자는 신속, 청결, 가열 등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예방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항상 자신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손 청결상태와 음식물 보관 상태, 충분한 열처리 여부만 꼼꼼히 살펴도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가급적 열처리 하지 아니한 날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먹는물은 반드시 끓여먹으며, 열처리 하는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조리된 식품은 최단 시간에 섭취하고 꼭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냉장보관에 철저를 기해야 하며, 재 섭취시 반드시 충분히 가열처리하여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또 소비자들은 식품위생관리를 잘 이행하는 업소나 취급자에겐 안전한 식품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는 칭찬과 관심을 아끼지 아니하고 불량적으로 식품을 취급하는 자에 대해선 단호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청 또는 가까운 시.군.구에 알려주고(전화 국번없이 1399) 이들 업소를 반드시 기억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식약청은 현재 특별관리하고 있는 위탁학교급식소에 이어 조만간 도시락제조업소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석기 기자([e-mail])
200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