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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고령화사회 진료 “가정의학과가 앞장선다”

조경희 이사장, ‘노인의학 인정의’제도 이번 가을부터 시행


대한가정의학회가 이번 가을부터 노인의학 세부전문의 과정을 시작, 내년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세부전문의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 조경희 이사장은 ‘2010년 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사회를 맞이하는만큼 노인의학제를 인정해야 한다”며 “가정의학과 안에서 노인의학 인정의제도를 새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의 도입방안과 관련해 조경희 이사장은 “세부전문의가 된다는 건 교육 과정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학회 내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노인의학세부전문의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세부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이사장은 우선 1단계로 올해 가을부터 학회내 세부전문의 과정을 시작하고 내년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세부전문의를 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가정의학회가 세부전문의과정을 시행하려는 것은 고령화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세부전문의제와 관련 조 이사장은 “현재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노인요양병원 등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노인전문의사가 필요한 만큼 가정의학회는 노인의학전문학회와 힘을 모아 학회 내 세부전문의 배출을 위한 과정을 진행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이사장은 수가체계의 변화를 통해 전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가정의학과가 지난 30년간 추진해왔던 ‘1차의료서비스 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가정의학회는 이미 30년 전부터 1차의료서비스확립과 전국민 건강보험, 전문의 제도 개선 등을 이야기 해 왔다”면서 “그러나 사회전체가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자하는 노력이 없었다”고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가정의학회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조경희 이사장은 “이번 학회는 가정의학회 30주년을 맞아 가족건강지킴이로서의 주치의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거를 되짚고 미래를 구상하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U-헬스 활성화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며 1차 의료의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에 조 이사장은 “U-헬스는 어차피 가야하는 트렌드인데 문제는 U-헬스가 발달할수록 의사가 몰락한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큰 틀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환자를 교육하고 상담하는 의미의 교육자로서 1차의료기관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한낮 기우에 지나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