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아산병원, 소아 간이식 국내최초 200례 달성

10년생존률 91%…협진과 중환자 집중관리가 핵심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이승규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소아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특히 그간 이식을 받은 소아의 10년 생존률도 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5일 국내 첫 소아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 학생(현 고등학교 3학년)과 200번째 이식에 성공한 유성현 환아(현 2년4개월)와 함께 소아간이식 200례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1994년 당시 생후 9개월이었던 이지원 환아는 간이식외에는 생명을 살릴 수 없던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버지로부터 간을 기증받아 제2의 생명을 얻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와같은 성과는 소아간이식팀의 협진시스템과 집중적인 중환자 관리로 각종 희귀병 환자와 고위험군 환자의 생존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소아간이식팀은 소아청소년병원 김경모 교수를 중심으로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간담도췌외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 중환자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담도폐쇄증, 급성 간부전, 윌슨병, 간세포암과 그 외 대사 질환, 혈액 응고 장애 등의 희귀병환자들에게 간이식을 통해 제 2의 삶을 제공해 왔다.

특히 고위험군인 혈액형 부적합, 간심장 동시 간이식, 간-폐 증후군 및 간성 폐동맥 고혈압 환자,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술에서도 집중적인 중환자 관리를 통해 생존률을 높였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소아간이식팀이 최근에는 심한 폐출혈이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체외 심폐기 순환 중 간이식을 시행했다”며 “각종 희귀 질환과 중환자들의 간이식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