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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거대 제약사, 의사 처방약 선택에 영향력 행사”

스펄링 박사 “각국 공톷현상, 판촉에 더 많은 규제 필요”

호주 퀸스랜드대학의 스펄링(Geoffrey Spurling) 박사 연구진이 PLoS Medicine 학술잡지에 의사들은 제약회사 측에서 그들과 환자들에게 판촉한 약에 대해 더 많이 처방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장 적절한 의약을 투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여러 국가에서 실시한 58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제약회사의 정보가 의사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코 긍정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제약회사의 정보가 의사들의 처방에 유익하다는 제약회사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많은 의사들이 제약회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간혹 의사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지적이다.

38개 연구 보고에서 제약회사의 정보에 노출되면 의사들은 빈번한 처방을 유발시킨다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13개 연구 보고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없다고 했다.

어떤 연구 보고에서도 의사들이 제약회사의 판촉과 정보물로 인해 의약품 처방을 드물게 했다는 사실은 없었다. 절반 이상의 연구는 미국에서 실시했고 기타 영국,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에스토니아, 터키 및 호주에서 실시했다.

스펄링 박사는 1,000명 이상의 개업의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조사한 연구에서 제약회사 의 영업사원을 자주 만나는 경우 그 의사는 고가의 의약품을 더 처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환자가 가장 적절한 약을 투여했다는 보증은 없었다.

조사 보고에서 제약회사들이 제품 판촉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미국에서 판촉비로 무려 575억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스펄링 박사는 판촉 정보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고 판촉 활동이 아무런 유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의사들은 대학이나 신용 있는 기관에서 의약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주 ProPublica라는 조사 집단과 여러 뉴스 기관의 보고에 의하면 7개 거대 제약회사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의사 대상 판촉 활동으로 무려 17,000명 이상의 미국 의사들을 접촉해 수 천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