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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미혼여성 자궁근종 절제술 “로봇수술이 최선책”

가톨릭대 천근영 교수팀, 시간 오래 걸려도 입원기간 짧아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자궁근종절제술에도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이 수술법에 대한 장·단점을 연구한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천근영 교수팀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1년간 개복을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로봇을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의 안전성에 대해 알아봤다.

그 결과,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은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시술 후 입원기간이 평균 3.1일로 짧으며 실혈량이 적고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병원을 찾아 개복수술을 한 군은 40례, 복강경을 이용한 군은 39례, 로봇을 이용한 군은 36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단 수술시간은 개복 수술이 가장 짧고, 그 다음이 복강경 수술, 그리고 로봇수술 순이었다.

단, 개복 수술을 한 경우에서는 자궁 근종의 크기가 유의하게 컸으며, 그 개수도 더 많았다. 또한 개복 수술후에는 적혈구 용적률 변화가 컸고, 실혈량도 가장 많았고, 수술중, 수술후에 수혈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수술중과 수술후의 합병증 발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로봇수술이 3.1일로 가장 짧았고, 개복수술에서 3.8일이었고, 복강경 수술이 3.5일 이었다.

교수팀은 이에 대해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 절제술은 최근 10년간 새롭게 도입된 수술법이므로 아직 연구보서가 많지 않다. 수술 비용이 비싸고 수술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이며, 경험이 증가하면 이 시간도 짧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 수술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복강경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3차원 시야를 통한 정확한 박리가 가능하고 최적의 봉합을 시행 할 수 있다”면서 “미혼이거나 출산을 해야하는 여성이 복강경 수술이 어렵다면 이것이 또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