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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해외 원정진료비 4천억원”…대책 모색

재경부 경제정책조정회의서 개방 등 대응방안 논의

국내의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 외화가 해외 유수의 병원으로 유출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소비동향 및 대응방안'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들의 국내소비는 아직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해외소비는 20%의 증가율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해외에서 지출된 의료비는 연간 4천억원 정도로 추산됐으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 지출된 암 치료비만 1300억원으로 추정, 주목을 끌고 있다.
 
재경부는 의료의 경우 국내 의료기술 수준이 결코 낮지 않고 선진국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의료서비스 시설과 장기이식 부족,  프로그램의 부족 등으로 해외에서 의료비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장기이식의 경우 국내에서 장기를 기증 받지 못하자 최근에는 중국으로 원정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 미국등 선진국 유명병원에서 암 질환을 치료받기 위한 고소득층의 원정진료도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외부자본 참여를 활성화해 의료시설 및 서비스 수준 제고 *의료광고의 범위·매체 제한 완화, 외국인 의사의 자국민 대상 의료행위 허용 등 의료관련 규제 개선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유치 추진으로 국제화된 의료서비스 확보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재경부측은 "고소득층 소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이들이 지출하는 돈이 내수업종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외국으로 빠져나가 전반적인 경기 부양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각 분야별 대응방안과 고급 소비에 대한 사회적 편견 불식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기 기자(penlee@medifonews.com)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