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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정영철 교수, 한국연구재단 연구자 지원사업 선정

정신분열병 관련 연구로 5년간 연구비 수혜


전북대학교병원 정영철 교수(정신과)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 하반기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정 교수팀은 2015년까지 5년간 총 1억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정 교수팀이 지원을 받게 된 연구 과제는 ‘생쥐에서 사회적 패배의 행동학 및 분자학적 영향: 정신분열병과의 관련성(Behavioral and Molecular Impact of Social Defeat in Mice: Implications for Schizophrenia).’ 이번 연구는 정신분열병 연구를 위한 새로운 동물 모델의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교수팀에 따르면 ‘사회적 패배 모델(Social defeat model)’을 이용한 최근 연구 결과, 뇌의 복측 피개부위(ventral tegmental area)의 도파민신경 점화율 증가, 중변연계-중피질 부위의 도파민(중추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조절, 감정, 동기 부여, 욕망, 쾌락, 의욕, 수면, 인식, 학습 등에 영향을 미친다) 대사의 증진, 암페타민(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는 암페타민류라고 하는 합성 약물 계열의 원형)에 대한 행동 감작화(민감화)의 발생 등 정신분열병의 병태생리와 유사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것.

‘사회적 패배 모델’이 주로 활용되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연구뿐만 아니라 정신분열병의 동물모델로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동안 임상 연구를 통해 이민자, 왕따(따돌림), 차별의 경험이 정신분열병의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는데 ‘사회적 패배 모델’이 이러한 측면에서 상당한 표면 타당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신분열병의 모델로서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영철 교수는 “‘사회적 패배 모델’이 정신분열병의 환경적 원인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동물모델로 확립이 가능할 수 있다”며 “이 모델이 청소년기의 도파민 신경 발달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또한 새로 개발돼는 항정신병약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