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회장 김제형)가 최근 공채로 진행 중인 수성구 보건소장직의 의사 임용을 위해 집회를 여는 등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시의사회는 26일 수성구청앞에서 지역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구보건소장 임용관련 집회를 열었다.
이는 공채로 진행 중인 수성구보건소장직 임용에 비의사인 간호사 출진 보건의료직군이 공채와는 무관하게 차기 보건소장으로 임용하려 한다는 움직임을 에 따른 항의의 뜻에서다
대구시의사회 김제형 회장은 “의사회 파악결과 이번 수성구보건소장 임용 공개채용에서,
의사 5명, 일반 보건직 2명, 간호직군 1명이 응모를 했는데 수성구청이 간호사 출신 보건의무직군을 차기 보건소장으로 내정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항의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원래의 공채 일정대로라면 내일 심사를 해야 하는데 구청 측에서는 애초 이에 대해서도 함구해 응모자들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이는 애초에 구청 측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냐”며 보건소장직 임용에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다.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의 단체 집회 이 후 수성구청에서는 이번 공채 후보자들을 검토할 심사위원 선정부터 고려해 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당연한 결과이고, 만약 보건소장으로서 훌륭한 자격요건을 갖춘 의사후보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비의사 출신 보건의료직군에 밀려 임용되지 않을 경우 공정성에 대해 시위는 물론 법적대응도 불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수성구의 경우 메디시티대구의 얼굴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지역민의 보건의료 정책을 위해서라도 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용은 반드시 관철되야 한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한편, 현재 개원가에서는 비의사 출신의 보건소장직 진출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외에도 광주 북구의 경우 최근 보건소장직 임용을 내부임명하려 했으나 의료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공모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