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2010년 15주(4월4일~4월10일)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감소추세에 있으나 최근 발생하는 감기 환자는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및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했다.
2010년도 27주(6.27~7.3) 주간감시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은 2.05(/1000명)로 지난주보다 감소했으며 유행판단기준 (2.60/1000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감시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26주(6. 20~26)부터 아데노바이러스 및 사람보카바이러스 검출율이 증가하기 시작해 6월27일~7월3일(27주) 감시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2.3% 및 1.8%) 보다 4, 5배 이상 높은 10.7%(아데노바이러스) 및 5.3%(사람 보카바이러스)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흡기엔테로바이러스의 경우 지난 4년간 평균 검출율(0.8%)보다 8배 이상 증가(6.7%)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호흡기바이러스는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나 최근 들어 예년과 달리 높은 검출율이 확인됐으며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상기도 감염증을 유발하는 호흡기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