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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에이자이, 아레나 식욕억제 신약 미국 총판 계약

로카세린, 세로토닌 수용체 자극해 포만감 느끼게 해

일본 에이자이는 아레나(Arena pharmaceuticals Inc.)의 식욕억제 체중 조절약 ‘로카세린(lorcaserin)’에 대해 허가가 나오면 미국 내에서 독점 판매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카세린은 뇌신경 전달물질 세로토닌에 반응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포만감을 갖게 하므로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조절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이다. 이는 1997년 미국 시장에서 수거 철수한 와이어스의 fen-phen 복합제 성분 중 하나인 fenfluramine이 작용한 동일 수용체로 알려졌다.

또한 로카세린은 2C로 알려진 단 1개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할 뿐 심장에 관련한 2B 수용체는 작용하지 않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자이는 세계적으로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 제조회사로 아레나에서 체중 조절약 로카세린이 판매될 경우 매출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 아레나는 선불금으로 5천만 달러를, 제품이 허가되고 판매될 경우 9천 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CEO인 리이프(Jack Lief) 회장은 “아레나는 설립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최초로 제품 허가를 신청 중에 있으며 에이자이와 제휴로 획기적인 판매력을 갖는 파트너를 구하게 됐다”며 “앞으로 30년 내에 비만 인구가 2배로 증가하는 시장에서 아레나 로카세린은 비부스(Vivus)와 오렉시젠 테라퓨틱스(Orexigen Therapeutics)사와 새로운 체중 조절 의약품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미국에서 성인 1/3이 비만이며 1/3은 과체중으로 알려졌고, 시장은 매우 크고 의사들은 아레나 제품을 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리이프 회장은 피력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로카세린에 대한 FDA 허가가 오는 10월 22일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 시장에 에이자이가 총판하는 대가로 에이자이는 로카세린 매출의 31.5%를 아레나에 지불하고 연간 7.5억 달러 이상 초과 매출의 36.5%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체중조절 치료제 시장은 2016년까지 9배 증가해 약 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며 전 세계 시장에서 매년 약 2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