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센복지협회가 업무용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총 401건 2735만8580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노래방 이용 등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한국한센복지협회 정기종합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결과 경조사비 등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업무추진비로 향응을 제공하는가 하면, 직원 채용시에도 오류와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센 환자의 재활치료를 위한 진료장비의 노후화가 심해 진료장비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한센병 진료와 퇴치에 앞장서야 할 한국한센복지협회가 부정과 비리의 복마전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협회의 부정과 비리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향후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