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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근태복지부장관, AIDS환자 직접 만나 격려

“에이즈환자들의 인권도 존중돼야 합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에이즈 감염인을 만나 두 손을 잡으며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했다.
 
이날 김 장관을 만난 감염인은 "에이즈는 치료할 수 있는데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때문에 몹시 힘듭니다."라고 하면서 "감염사실이 알려지면 가족들은 이해한다고 해도 직장 동료들이나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됩니다."라면서 현실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은 감염인하고 악수하거나 대화만 해도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예방홍보도 중요하지만 감염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홍보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감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였다.
 
김 장관은 감염인에게 "에이즈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고 하니 용기를 가지시고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라고 격려하면서,  "에이즈 감염인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그러므로 감염인의 인권 또한 존중되어야 합니다." 라며 감염인의 인권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감염인을 직접 만나 악수하고 격려한 김근태 장관의 이러한 노력은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대다수 감염인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아래 이루어져 감염인 인권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4-12-23